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신차 모델의 출시효과가 누적되고 있는 데다 수소·전기차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도 중장기적 호재로 꼽혔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신차효과로 영업이익 회복기조 뚜렷"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17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 주가도 2020년 기준으로 주가 순자산비율(PBR) 0.66배 수준”이라며 “자기자본 이익률의 장기 상승세 전환으로 들어서는 국면이고 향후 중장기 사업구조의 전환 기대도 고려하면 여전히 부담없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거시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신차효과의 누적에 따른 영업이익 회복기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성공적 신차효과와 제품믹스(제품의 품목과 계열 구성) 개선 추이도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클린 모빌리티(친환경 이동성)’ 분야에서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도입하는 데 따른 전기차 대응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가 수소차(FCEV) 분야에서도 승용차에서 트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이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중장기적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5조7999억 원, 영업이익 1조59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4% 각각 떨어지는 수준이다.

다만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해외부문의 점진적 수요 회복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신차효과,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내수시장에서도 신형 투싼모델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현대차는 2021년에 영업이익 5조6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치는 2020년 전망치와 비교해 49.1% 많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