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의 활발한 활동 등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FNC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유재석씨 등을 영입하며 비용이 늘어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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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FNC엔터테인먼트가 4분기 매출 297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추정치는 분기 최대실적이다.
황 연구원은 "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 AOA 등 주력 인기가수들의 34회 분 공연수익이 4분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OA의 멤버 ‘설현’과 ‘초아’ 등이 방송과 광고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개별멤버가 벌어들이는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중국기업들이 최근 FNC엔터테인먼트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FNC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연예기획사업에 중국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홍콩에 중국 현지법인을 세웠다. 또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에 연예인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습 기관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와 중국기업 ‘아이치이’가 공동으로 제작해 선보인 연예오디션 프로그램 ‘유행의 왕’도 중국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FNC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유재석씨를 비롯해 정형돈씨와 노홍철씨 등을 영입하며 들어간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을 영입하는 데 모두 84억 원을 지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억4660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4.9%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매출은 128억612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