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이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살해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가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총격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21일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원이 북한군에 희생된 사건이 발생한 데 깊이 애도한다”며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사과 등을 요구했다.
서 처장은 “북한군의 행위는 국제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이번 사건에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반인륜적 행위에 사과하고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철저한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서 처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정부는 서해5도를 비록한 남북 접경지역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