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9-24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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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기업 위탁심사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SC제일은행은 23일 소액 단기 신용대출상품인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SC제일은행은 23일 소액 단기 신용대출 상품인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SC제일은행 >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위탁심사 대출상품이다.
금융회사는 지정대리인제도를 통해 예금, 대출심사 등 고유업무를 핀테크기업에 위탁할 수 있고 핀테크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최대 2년 동안 시범 운영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로부터 2019년 3월 제2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됐다.
SC제일토스소액대출은 SC제일은행이 토스에 고객 심사업무를 위탁하고 토스의 심사 과정을 통과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모두 50억 원 내에서 운영된다.
고객 1인당 10만 원 단위로 최대 5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개월이다.
대출심사는 토스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이 활용되기 때문에 신청부터 실행까지 약 3분 이내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행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은 토스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토스의 신용평가모델은 이용자가 토스에 등록한 계좌, 카드, 보험 등 토스 금융서비스 사용이력을 기반으로 한다.
SC제일은행은 대학생, 주부, 사회초년생 등과 같이 기존 금융권 거래실적이 없거나 신용정보도 풍부하지 않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금융 수요자(씬 파일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이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성공적 협업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핀테크기업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