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원스토어 등 SK텔레콤 자회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함에 따라 SK텔레콤이 쥐고 있는 지분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원스토어 상장 추진해 지분가치 부각"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장민준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SK텔레콤의 주가는 23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원스토어가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비통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나 ADT캡스, 11번가 등도 기업공개를 잇달아 진행한다면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과 네이버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앱마켓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국내 앱마켓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어 시장 점유율 30%가량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원스토어 지분 52.7%, 네이버가 27.7%, 재무적투자자(FI)가 19.6%를 쥐고 있다.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1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어 SK텔레콤이 들고 있는 원스토어 지분가치도 단순계산하면 5270억 원 수준이다.

비통신 자회사들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터넷방송, 무인화시스템, 비대면소비시장이 성장하면서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기업공개가 잇달아 진행되면 SK텔레콤의 주식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920억 원, 영업이익 1조3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