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천보가 2차전지용 전해질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전 9시10분 기준 천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68%(2만1200원) 상승한 20만2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3종(LiFSI, LiPO2F2, LiDFOP) 등 전해액을 구성하는 핵심물질을 만드는 회사다. 2차전지의 수명 및 성능 향상을 돕는 전해액 첨가제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천보는 P전해질(LiPO2F2) 생산시설을 2019년 360톤, 2020년 540톤, 2021년 2천 톤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P전해질은 범용화 제품으로서 수명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라고 파악했다.
오 연구원은 "P전해질 매출은 2020년 362억 원에서 2021년 1026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보는 F전해질(LiPO2F2) 생산시설도 늘리고 있다.
오 연구원은 "F전해질은 고출력 배터리에 사용되며 낮은 온도에서 방전 억제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완성차회사에서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F전해질 생산시설은 2021년 1천 톤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F전해질 매출은 2020년 354억 원에서 2021년 608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64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9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