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생산시설을 증설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천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천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3종(LiFSI, LiPO2F2, LiDFOP) 등 전해액을 구성하는 핵심물질을 생산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3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2차전지의 수명과 성능 향상에 효과적인 전해액 첨가제도 글로벌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천보는 2차전지용 P전해질(LiPO2F2)에 관한 생산시설을 2019년 360톤, 2020년 540톤, 2021년 2천 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P전해질 매출은 2020년 362억 원, 2021년 102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P전해질은 범용화 제품으로서 수명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천보는 또한 F전해질도 2021년 1천 톤까지 생산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F전해질 매출은 2020년 354억 원, 2021년 608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F전해질은 고출력 배터리에 사용되며 낮은 온도에서 방전 억제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완성차업체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보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7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38.57%, 영업이익은 20.63%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2764억 원, 영업이익은 58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90%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