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레깅스 중심의 높은 패션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6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과 가전 브랜드를 키워 패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식품과 가전에서 '건강'이라는 콘셉트로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시대' 에 맞는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식품에서는 저칼로리 도시락과 저칼로리 간식,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기능식 등을 판매하는 자회사 쓰리케어코리아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본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식과 함께 다이어트 식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 가운데 '다이어트 도시락'을 검색한 빈도가 2018년에는 5위에 그쳤으나 2020년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
가전에서는 칫솔과 젖병, 컵 등의 생활용품 살균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가전 브랜드 ‘휘아’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휘아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휘아 브랜드로 휴대성과 기능성을 앞세운 청결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휘아는 코로나19 영향이 한창이던 4월 중 하루 매출이 1억 원을 넘기는 등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휘아의 매출 목표를 200억 원으로 잡았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다이어트 간식과 같이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겠다”면서 "또한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간편함과 청결을 겸비한 톡톡 튀는 아이템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식품분야에서 매출 157억 원, 가전분야에서는 매출 130억 원 등 비패션분야에서 매출 287억 원을 올릴 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거둔 전체 매출의 45%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나치게 패션에 의존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8월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상장 전에 기업평가를 놓고 시선이 엇갈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기업가치를 부정적으로 본 이들은 주력인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패션분야 매출비중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9년까지 레깅스 등 패션분야의 매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14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1.4%, 영업이익은 13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