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021년 초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2022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게이츠는 15일 민간 자선단체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이 매년 발간하는 '골키퍼스 보고서'와 관련한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까지 백신이 공급돼 내년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그는 “세계 인구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반구의 이번 가을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관해 비관적이다"며 “우리가 적절히 개입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률이 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십 년 동안 임산부와 유아 사망률, 기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 노력을 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25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직접적 사망보다 간접적 영향으로 많은 생명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또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은 글로벌 협업을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게이츠는 "글로벌 위기에 단일 국가차원의 해법은 없다"며 "모든 나라가 함께 협업해 팬데믹을 끝내고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재단은 3월 화이자 등 여러 생명과학기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또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백신 개발을 위해 화이자 측에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