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 아이폰이 120㎐ 화면주사율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0㎐ 화면주사율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14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는 배터리 지속시간을 고려해 120㎐ 화면주사율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면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몇 번 내보내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까지 60㎐ 화면주사율을 사용했는데 아이폰12에서 120㎐까지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애플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이폰12는 배터리 문제로 120㎐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화면주사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아이폰12의 배터리용량은 아이폰11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은 2021년 저전력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한 아이폰에서 120㎐ 주사율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온폴리옥사이드 기술을 사용하면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이 15~20%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에 저온폴리옥사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궈밍치 연구원은 아이폰12 5.4인치 모델이 상단 화면의 시간과 알림 표시 부분 크기를 고려해 카메라 노치 크기가 조금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6.1인치 모델과 6.7인치 모델의 노치 크기는 아이폰11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15일 진행하는 온라인행사에서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에어 신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워치 신제품은 기존 애플워치5와 비슷한 형태로 예상되며 2021년 하반기까지 눈에 띄는 디자인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