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내년 탈리스만 등 신차 출시를 앞세워 내수에서 3위에 도전한다.
박 부사장은 11일 르노삼성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리스만 출시는 1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SM520과 SM525가 큰 인기를 끌던 시절로 르노삼성을 다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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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아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르노삼성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
탈리스만은 르노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대표 중형 세단이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현행 SM5와 SM7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사장은 “탈리스만 차를 팔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519개의 할일들이 나왔고 이를 120가지로 추려서 전사에서 각 부서들이 빈틈없이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내년 3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탈리스만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탈리스만 외에도 내년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2~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박 부사장은 탈리스만 등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업체 5위에서 내년에 3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차의 내수점유율을 현재 4.5%에서 내년 10%로 늘릴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경영 실적 현황에 대해 “올해는 신차가 없어 많이 어려웠다”면서 “8만 대를 향해 열심히 달릴 것이고 어렵겠지만 도전할 만하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0월까지 내수에서 모두 6만3776대를 판매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몇년 동안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변화한 만큼 고객들에게도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시해야 한다”며
“내년에 르노삼성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전시장 정체성을 재단장하고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188개의 판매전시장에 르노그룹 특유의 노란색상이 입혀진 아치를 장식하고 새로운 SI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까지 이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