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10일
이동걸 회장이 11일부터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기(3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수장이 연임하는 건 이형구 전 총재(1990~1994년) 이후 26년 만이다.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됐는데 역대 산업은행 수장 가운데 연임한 사람은 이 회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이 회장은 1953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예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산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한림대와 동국대 교수를 지냈다.
산업은행 회장에 취임한 뒤 금호타이어,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금호타이어를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다.
여러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도 뚝심있고 과감하게 구조조정과 매각을 밀어붙여 산업은행의 묵은 난제를 짧은 기간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11일 열리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하면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이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이 공식화되고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방안의 윤곽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