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해 3분기에 증시 하락의 여파로 순이익이 감소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한화생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209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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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
3분기에 매출은 4조5509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했다. 보험사 매출은 보험에서 거둔 매출액인 수입보험료에 투자손익을 더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963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2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수입보험료는 10조1990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분기에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투자이익 평가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떨어졌다”며 “보장성보험 매출이 늘고 비용구조를 효율화하면서 1~3분기 누적순이익 흐름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9월 기준으로 총자산 97조468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어났다.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은 3분기 기준으로 321.8%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28.6%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운용자산이익률은 저금리의 영향을 받아 4.5%로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