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화웨이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1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정부에 화웨이 수출에 관한 특별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기업이 미국 장비나 기술을 사용했을 때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게 하는 제재를 15일부터 시행한다.
디스플레이기업도 화웨이와 거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디스플레이 작동에 꼭 필요한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대부분 미국 기술로 만들어져 제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 일부를 공급받아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의 8%(2조5천억 원)를,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1%(2350억 원)를 화웨이를 통해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미국 정부에 화웨이 수출 관련 특별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