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이 다음주 초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일시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에 관해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조사가 끝나면 다음주 초에 임상시험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일은 흔하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2번째라고 파아낸셜타임즈는 전했다.

한 임상시험 관계자는 "우리는 임상시험이 종료되기 전 몇 번 더 중단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8일 임상3상을 일시중단한 원인은 영국에서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한 지원자가 횡단성 척수염 질환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횡단성 척수염이라는 명확한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횡단성 척수염은 척추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염증 증후군이다. B형 간염 백신이나 홍역·풍진 예방을 위한 MMR 백신, 디프테리아 등 다양한 백신 접종과 관련해 40년 동안 37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교는 9일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시험에서는 별다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