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 회장의 임기를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르면 10일 공식 발표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연임 확실, 10일 공식 발표되면 26년 만에 처음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은행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고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등을 비롯해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수장이 연임하는 것은 26년 만이다.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됐는데 역대 산업은행 수장 가운데 연임한 사람은 2000년대 들어서는 한 명도 없다.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연임했는데 가장 마지막이 이형구 전 총재(1990~1994년)다. 하지만 이 총재는 두 번째 임기는 다 채우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