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산과 유통,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동원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동원산업 주가는 21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수산, 유통, 물류 등이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산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862억 원, 영업이익은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참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산부문에서 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부문은 미국의 집밥 수요 증가로 수산 가공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물류부문은 상반기에 물동량 감소로 성장세가 낮았지만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매출 6%, 영업이익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신사업 확장에 따른 원양어업 비중 축소가 동원산업 실적과 참치 가격의 상관관계 하락으로 이어져 실적과 기업가치 동반 상승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원산업은 2020년부터 10년 동안 2천억 원을 투자해 강원도 양양에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목표 매출은 2천억 원, 생산량은 2만 톤 규모다. 출하 가능 연도는 2023년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스타키스트 및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횟감용 참치 생산에 이은 수산 양식업 진출 등 본업에 기반한 비즈니스 영역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동원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9610억 원, 영업이익 2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35%, 영업이익은 5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