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기업인 오이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 국내와 해외에서 5세대(5G)통신 투자가 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오이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이솔루션 주가는 8일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이솔루션은 초고속 통신망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한다. 5G통신 필수부품인 광트랜시버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전송장비 사이에서 전기신호를 빛 신호로, 빛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준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통신장비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5G통신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초고주파수 영역대를 활용하는 5G통신 단독규격인 ‘SA(Stand Alone)’ 방식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와 장비 일부를 공유하는 ‘NSA(Non-standalone)’ 방식의 투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 트랜시버의 판매비중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 트랜시버는 기존 광트랜시버에 소프트웨어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기존 광트랜시버보다 수익성이 높다.
다만 상반기에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5G통신 투자가 연기돼 올해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36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72.90%, 순이익은 61.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