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가공식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6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7일 38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국내외 가공식품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과 비교한 주가 수준) 밴드의 중단 수준에 불과해 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CJ제일제당 주가는 최근의 단기 최고점과 비교해 10% 정도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 실적도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선물세트 판매량을 내다보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CJ제일제당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수요를 보수적으로 전망했고 라인업도 이에 맞췄다”며 “온라인 채널의 주문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고 있는 점은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8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편의식 수요가 3분기에도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심 연구원은 “여러 완충작용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CJ제일제당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329억 원, 영업이익 360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2.3% 늘어나는 수준이다.
식품부문의 해외비중이 2분기 기준 48%까지 높아진 가운데 바이오부문에서도 고수익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사료부문에서는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돈가)가 6만 동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