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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올 1분기에만 100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권오현 부회장보다 무려 7배 가까이 많다.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15일 삼성전자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신 사장은 1분기 급여 4억3200만 원, 상여금 1억4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90억8800만 원 등 총 96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총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근로소득은 특별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 번에 지급된 특별상여금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다.
신 사장의 1분기 보수총액은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보다 6.77배나 높은 수준이다.
디바이스솔류션 부문은 반도체 등 부품사업을 말한다. 권 부회장의 1분기 보수총액은 14억2600만 원이다. 급여 5억2100만 원, 상여 1억7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억3100만 원으로 짜여졌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급여 4억3200만 원, 상여 1억4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억2000만 원을 합쳐 모두 11억9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의 보수총액은 7억7300만 원이었다. 이 사장은 급여 2억8100만 원, 상여 9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억98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신 사장의 보수총액이 다른 임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이유는 IM부문이 삼성전자의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32조4400억 원, 영업이익 6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0.43%, 영업이익의 75.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