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사업의 분사를 추진한다는 말이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

LG그룹이 최고경영진들의 논의를 거쳐 LG화학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를 분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3일 다수 매체들이 보도했다.
 
LG화학 배터리사업 분사 추진설 확산, 배터리 투자재원 확보 필요해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분사방식은 물적분할을 통한 독립법인 설립이며 최근 담당 임원에게 분사 뒤의 인력계획 등 세부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내부적으로 늦어도 2021년 4월, 이르면 올해 안에 물적분할을 목표로 분사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사 뒤 기업공개를 통해 배터리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사설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LG화학은 분사설을 놓고 유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