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220d, 기아차 K5와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등 차량 8만3천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혼다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36개 차종 8만355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 기아차 K5. <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220d, E220d 4MATIC 등 10개 차종 4만3757대는 전장 부품 사이 전류가 통하게 도와주는 막대형 전도체(전기 버스바)에 빗물 등이 유입되면 전원 공급선과 연결선에 부식 또는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8월2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K5(DL3), 쏘렌토(MQ4) 등 2개 차종 2만3522대와 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싼타페(TM PE) 2099대는 자동차 안정성제어장치(ESC)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장치(RSPA)를 작동했을 때 제동이 걸리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는 직영서비스센터에서, 현대차는 직영서비스센터와 협력서비스업체인 블루핸즈에서 4일부터 각각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준다.
혼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오딧세이(2017년 6월19일~2019년10월15일 제작) 2424대는 계기판의 통신 네트워크 불량으로 차량 속도가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딧세이(2018년 4월24일~2019년10월15일 제작) 1755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후방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다코리아는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수리해준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회사에 수리비용의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