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들이 한정판 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기존 차종에 새로운 외관과 기능을 추가시킨 모델을 적은 수량에 내놓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한정판을 통해 일시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늘리고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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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탄생 30주년 기념 모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현대자동차는 5일 쏘나타의 한정판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300대가 4일 오전 8시 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인 8시3분경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2760만 원이다. 기존 모델 최고급 사양일 때와 비교했을 때 1만 원 정도 비싸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만든 지 30년이 된 것을 기념해 이 한정판 모델을 내놓았다. 판매대수도 300대로 30주년 숫자에 맞췄다.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출시 일을 처음 알린 11월1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요구에 항상 빠르게 대응하고 맞춤형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5월 ‘더 비틀’에 기존의 색깔과 다른 검은 색깔을 차 전체에, 빨간 줄을 차 아래쪽에 입힌 한정판을 내놓았다. ‘더 비틀 클럽 리미티드 에디션’은 120대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개성있는 가치를 추구하고 ‘나만의 차’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한정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도 올해 7월 BMW의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5개 모델의 한정판을 각각 20대 씩 출시했고 판매를 거의 완료했다.


BMW코리아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 대수를 20대로 맞췄다.


120d, 320d, 530d x드라이브, 640d 그란쿠페 x드라이브, X5 x드라이브 30d 등 다섯 차종에 스포츠 패키지를 장착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색깔은 BMW 로고에 들어간 흰색, 파란색, 검정색 등 3가지로 구성했다. 외관은 20주년 기념 뱃지를 넣어 차별화했다.


기존 모델과 다른 외관과 옵션이 적용됐고 현재 이 차량들은 현재 판매가 완료됐다. BMW코리아는 100대를 판매하는 데 1~2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정판 구매계약은 더 빨리 끝났으나 인도되는데 시간이 걸려 판매하는데 1~2개월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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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의 '더 비틀 클럽 리미티드 에디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5월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한정판 ‘뉴 미니 쿠퍼 얼그레이 에디션’과 ‘뉴 미니 쿠퍼 에스프레소 에디션’을 출시했다.


미니는 두 모델을 합산해 모두 100대를 생산했는데 8월에 모두 판매했다.


자동차 회사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다.


또 곧 출시될 신형 모델의 성능을 탑재해 반응을 알아보는 기회로도 활용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정판 출시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내놓는다”면서 ”또 나만의 특별한 것을 원하는 고객의 욕구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