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은 6일 인천의 부동산을 574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한 부동산은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를 포함한 16필지인데 경우종합건설 등에 팔았다.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 청신호, 4분기도 영업흑자 전망  
▲ 안진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과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
이번 부동산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처분으로 한진중공업의 실적 개선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 8791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낸 3분기 영업이익에 인천 북항부지 매각대금550억 원 가량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도 영도조선소 조업 정상화와 건설부문 실적 정상화도 흑자전환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진중공업은 4분기에도 계속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순손실을 벗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올해 연간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2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내년 대규모 손실예정 프로젝트가 없어 1307억 원의 영업이익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4분기에 자산매각이 없어도 영업이익 103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흑자전환과 순조로운 자산매각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내년에 영업이익이 금융비용보다 많아져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