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자동차부품 다변화 전략으로 삼성전기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사업개편 효과와 부품매출 증가로 앞으로 좋은 경영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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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이 6일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자동차부품의 종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업계에서 후발주자이지만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에 IT기술을 접목하려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자동차가 고사양화되고 있어 자동차용 부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태 사장은 삼성전기의 성장동력으로 자동차부품사업을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생산량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증설을 결정한 삼성전기의 필리핀공장에서 스마트폰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MLCC의 생산 증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필리핀 공장 증설은 MLCC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MLCC는 스마트폰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 활용되기 때문에 생산 제품 종류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자동차용 MLC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자동차용 MLCC 시장은 2020년까지 2조6천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2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종류도 MLCC이외에 카메라모듈과 무선충전모듈, 통신모듈 등으로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자동차용 부품사업에 주목하고 기술개발에 착수해 최근 고객사들로부터 삼성전기의 부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장이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부품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1조2천억 원의 자금을 인수합병에 사용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 이어진 사업개편 효과로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