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27 1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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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코로나19 중증환자 대상 임상에서 성분의약품인 ‘인터루킨-7(IL-7)’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제넥신은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중증환자 대상 임상에서 인터루킨-7이 T세포(면역세포) 수를 잘 올리면서도 안전하고 사이토카인 폭풍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음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또 2차 감염 발생율은 58%로 인터루킨-7을 투여받지 않고 표준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27%가량 낮았다.
현재 대부분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이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보고자 하는 반면 사람의 T세포(면역세포) 수를 늘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약물은 인터루킨-7이 처음이다.
제넥신과 미국 소재 관계사인 네오이뮨텍이 개발하고 있는 GX-I7은 ‘지속형 인터루킨-7’이다. GX-I7은 그동안 동물모델과 다양한 암환자 병용임상에서 T세포(면역세포) 수 증가와 면역치료제로서의 항암 효능이 입증됐다.
GX-I7은 현재 미국에서 네오이뮨텍 주도로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은 “4~6회 투여해야 하는 인터루킨-7에 비해 GX-I7은 1회 투여로도 T세포 수 증가와 활성이 우수하고 효과적이어서 편의성도 뛰어난 인터루킨-7 제제”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와 병용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으로의 진행율 또는 치명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