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학사업 수익성 호조에 3분기도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71만 원에서 8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LG화학 주가는 7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화학사업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에탄 분해설비(ECC) 대비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화학제품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염화비닐(PVC), 특수고무 등 LG화학이 생산하는 고부가 제품들은 수요가 줄지 않았다. 원재료값 하락효과도 더해져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노 연구원은 “LG화학의 고부가 제품들은 과거 석유화학 호황기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보인다”며 “하반기 코로나19가 완화하면 전방산업의 재고확충 수요도 발생해 연말까지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LG화학 주식을 화학 및 정유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LG화학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199억 원, 영업이익 86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2% 늘고 영업이익은 12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