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성장의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 1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1년 그린카 대격변을 시작한다”며 “전기차 성장주기 진입 이후에 추가적 주가 상승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신차 출시를 본격화한다. 아이오닉-5, eG80, eGV70, JW 등 아이오닉 전기차 1종과 제네시스 전기차 3종 등 모두 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은 현대차그룹이 지금까지 준비해 온 전기차 관련 신기술들을 적용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변화”라고 파악했다.
전기차 신차에는 800V 고전압 시스템과 확장된 내부공간·축간거리(휠베이스)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퀴에 전기모터가 장착된 인휠모터를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가 2020년 11만 대에서 2021년 22만 대로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수소상용차 글로벌 출시도 본격화한다.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차 50대 선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1500대의 수소 트럭을 스위스의 H2에너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미국 대형상용차 전문업체 커민스와 수소상용차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대형 수소상용차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3년 성능이 대폭 향상된 2세대 넥쏘를 출시해 수소승용차 대중화의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라며 “현대차 수소차 판매대수는 2020년 1만2천 대에서 2021년 2만 대로 6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