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임금협상 교섭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노사가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
노사는 그동안 60여 명 교섭위원이 울산공장 회의장에 모여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27일 열리는 4차 교섭 때부터 울산공장 본관 중회의실, 울산공장 글로벌생기교육센터, 남양연구소 영상회의실 등 3곳을 거점으로 삼고 온라인으로 교섭을 벌인다.
노사는 또 지역 의료기관과 협의해 25일과 26일 교섭위원 모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13일 2020년 임금협상을 두고 상견례를 연 뒤 19일과 20일 2차와 3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고용보장을 위한 국내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공장 추가 생산물량 국내 전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과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시니어 촉탁제도(정년 퇴직자의 단기고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모두 추석 전에 임금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