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품목허가를 취득해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수출한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라스젠 아이드롭(국내명: 클레이셔 점안액)'이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품안전청(S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해 본격적으로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클라스젠 아이드롭은 대표적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의 개량신약이다.

눈물 생성이 억제된 환자에 있어 눈물 생성을 높여주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나노 입자화를 통해 치료제를 점안하기 전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어 사용 편의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시장은 약 30억 원 규모로 레스타시스 단일 품목으로 형성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걸프협력회의(GCC) 가입국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GMP) 실사 면제 등 제품등록 절차가 간소화돼 주변 중동국가로 진출하기 유리하다. 

휴온스는 클라스젠 아이드롭을 주변 중동국가에도 신속히 출시해 중동지역 내 점안제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2018년에 국산 주사제 최초로 '노르에피네프린주사제'의 사우디아라비아 내 허가 취득과 시장에 진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스젠 아이드롭의 허가와 수출을 추진했다"며 "레스타시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개량신약 클라스젠 아이드롭이 허가를 취득해 현지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클라스젠 아이드롭의 현지유통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점안제기업인 '암만파마(Amman Pharma Industry)'가 맡는다. 

휴온스는 클라스젠 아이드롭 이외에도 나노복합 점안제, 하이아이주 등 다양한 품목들을 암만파마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는 "중동 제약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국산 주사제에 이어 점안제를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휴온스 의약품의 품질과 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중동을 포함한 세계시장으로 보폭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