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입·경력 직원 311명을 공개채용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1일 5·6급 신입 직원 300명과 4급 경력 직원 11명의 채용 모집공고를 냈다. 
 
토지주택공사, 신입과 경력직원 311명 규모 공개채용 들어가  

▲ 한국토지주택공사 로고.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채용의 원서를 8월28일부터 9월4일까지 받는다. 9월27일 필기시험을 치른 뒤 11월 안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합격자 가운데 신입은 채용형 인턴으로, 경력은 수습사원으로 먼저 임용된다. 

신입직원의 모집분야를 살펴보면 5급 사무직은 일반행정‧회계‧법률‧전산‧문화재, 5급 기술직은 토목‧도시계획‧조경‧환경‧교통‧건축‧기계‧전기, 6급은 행정‧토목‧조경‧건축‧기계‧전기다.

4급 경력직원은 일반직 채용으로 토지주택공사 창립 이후 최초로 진행된다. 해외사업과 철도계획 등 전문성과 시급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분야에서 진행된다.

관련 분야의 경력이 5년 이상이면 과장급, 2년 이상이면 대리급으로 지원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신입 직원을 채용할 때 본사를 이전한 지역의 인재 채용 목표비율을 2019년 21%에서 2020년 24%로 높였다. 

입사 이후 5년 동안 본사 이전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 지역전문사원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장애인을 전체 채용인원의 3.4%, 국가유공자를 6% 규모의 별도 전형으로 구분해 채용하기로 했다.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원자에게는 서류 가산점을 주는 제도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면접을 전면 도입해 공정 채용을 뒷받침한다. 전문기관에 채용 적정성의 검증을 맡기면서 합격자 선정 검증위원회에도 외부 위원을 둔다. 

토지주택공사는 코로나19로 여러 자격증 시험이 미뤄진 점을 고려해 5급 신입 직원의 서류 전형에 적용되던 외국어성적 가점과 기사자격증 요건을 한시적으로 뺐다. 

시험장 방역과 더불어 인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 면접도 온라인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번 채용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고용시장의 활성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능력있고 참신한 젊은 인재들이 토지주택공사의 일원이 되어 주거안정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공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