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0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해운사 바흐리(Bahri)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한다.
선박 건조가격은 4847억 원이며 인도기한은 2023년 2월28일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0여척 건조했다.
올해 들어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34척 수주했다. 현재 글로벌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주잔량인 137척 가운데 63척이 현대미포조선의 몫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바흐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를 짓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에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경험과 바흐리와의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앞선 기술력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사들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