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알약 형태로 개발한다.
20일 오전 10시41분 기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2.37%(2600원) 상승한 1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1.81%(5500원) 오른 30만95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0%(1천 원) 상승한 10만9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 바이오기업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연구협약(JDA)을 맺고 경구용 인플릭시맙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트랙트파마는 2015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분사된 바이오기업이다. 단백질의약품을 장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독자적 경구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파마에 인플릭시맙을 임상원료물질로 공급하고 인트랙트파마는 이를 바탕으로 경구용 인플릭시맙 제품 개발과 검증을 진행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임상2상이 완료됐을 때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기술수출 때 매출 일부를 기술료(로열티)로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인트랙트파마 또는 기술을 양도받은 기업이 해당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해도 셀트리온그룹은 상업물질 생산을 위한 인플릭시맙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2013년 램시마 개발에 성공한 뒤 2019년 피하주사형으로 발전시킨 램시마SC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 램시마는 정맥주사형으로 투약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만 램시마SC는 복부 등에 5분 안에 투여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