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집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긴급 간담회를 열었지만 2시간 동안 논의에도 불구하고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대한의사협회 로고.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집단휴진 철회 등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의견차이만 확인했다.
최 회장과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을 철회한 뒤 코로나19 대응에 온 힘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고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협의체를 통해 지역 사이 의료격차 해소를 포함한 보건의료의 미래 전반을 놓고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지만 의료계에선 모든 정책을 철회하자고 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정부는) 지역 사이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가 의대 정원 확대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4일 1차 총파업을 실시했다. 당시 의원급 의료기관 33%가 총파업에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