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기 세계 TV시장에서 1, 2위를 지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는 세계 TV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점유율 31.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점유율 32.4%, 2분기 점유율 30%로 5개 분기 연속 3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상반기 TV 판매량은 1907만2천 대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2019년 상반기 1902만3천 대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초대형TV시장에서 2분기에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다. 북미에서 65.5%, 유럽에서 54% 점유율로 선전했다.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량은 2분기 140만 대로 2019년 2분기(109만 대)보다 28.2% 증가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세계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5.3%를 차지해 2위였다. 상반기 TV 판매량도 1079만 대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LG전자 TV 판매량보다 중국 TCL 판매량이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LG전자가 크게 앞서지만 수량 기준으로 중국 TV업체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올레드TV 판매량은 2분기 31만7천 대로 2019년 2분기(34만3천 대)보다 7.6% 감소했다.
옴디아는 상반기 세계 TV 판매량이 9187만2천 대로 2019년 상반기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판매금액은 397억5300만 달러로 17.8%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