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 화장품부문에서 국내외 매출이 모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콜마 주가는 18일 4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화장품사업 매출이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면서 늘어날 수 있다”며 “헬스케어 자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매출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더욱 많다”고 바라봤다.
국내 화장품시장의 3~4분기 업황이 2분기보다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의 고객사인 AHC 등의 매출도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중국에서도 고객사 애터미의 물량을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북경)과 우시(무석)에 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
성 연구원은 “베이징 법인은 이관절차 때문에 매출이 줄었지만 하반기 매출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우시 법인은 온라인 브랜드의 화장품 매출 증가로 수혜를 봤다”며 “중국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영업이익 294억 원, 4분기에 364억 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은 3분기 45.7%, 4분기 31.1%다.
한국콜마는 2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3648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8.5% 각각 줄었다.
매각된 제약사업부를 제외한 공시 기준 영업이익은 272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14.4% 감소했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화장품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HK이노엔은 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에서 괜찮은 매출을 거뒀지만 마진이 높은 드링크제품 ‘컨디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