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 확산상황을 고려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일정을 늦추고 검사방식에도 변화를 추진한다.
윤 원장은 18일 금감원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재개했던 금융회사 종합검사 실시를 8월 말까지 늦춘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진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윤 원장은 "종합검사를 연기하는 한편 현장검사를 실시할 때도 비대면 검사방식을 활용하는 등 검사가 유연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일반적으로 상반기에 이뤄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검사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윤 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금융회사 내부통제가 중요하다"며 "감사위원회가 금융회사 경영진을 견제하는 기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감사활동도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감사위원회 및 내부 감사조직이 금감원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경영상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최근 감사위원회 전문성 및 독립성 제고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등 감사위원회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감사업무 강화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