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주가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기대보다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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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 주가는 2일 전일보다 8500원(3.56%) 하락해 23만 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장중 22만45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주가는 CJ헬로비전 인수를 의결한 2일에도 2500원 떨어졌다. 이틀 동안 주가가 모두 1만1천 원 하락했다.
증권가는 SK텔레콤 주가가 ‘CJ헬로비전 인수’라는 이슈보다 3분기 실적부진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와 8.6% 줄었다”며 “주력사업인 이동통신 사업의 부진이 예상외로 커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는 이슈가 묻혀버렸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인수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정체된 이동통신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은 통신사업의 성장둔화가 여실히 감지된다”며 “인구가 늘지않는 상황에서 가격이 정체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CJ오쇼핑 주가도 이틀 동안 1만100원 하락했다. 주가가 2일 8500원 하락했고 3일에도 1600원 떨어졌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실적부진 여파로 올해 초보다 주가가 30% 이상 떨어졌는데 올해 3분기 실적전망도 부정적”이라며 “CJ헬로비전의 지분을 처분해 생긴 현금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 하면 CJ헬로비전 지분을 처분한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케이블TV 시장점유율 4위 사업자인 현대HCN 주가도 2일과 3일 이틀 동안 겨우 350원 오르는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