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하반기 매출과 수주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특유의 계절성과 기존 해외수주의 매출 인식으로 3분기부터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수주도 연말로 갈수록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3분기부터 천궁 성능개량사업(PIP, Product Improvement Program)과 현궁 3차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LIG넥스원은 3분기에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관련 해상감시 레이다사업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는 방산 수주 성수기인 만큼 국내외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국방중기계획도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LIG넥스원은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3분기부터 매출 확대가 본격화하고 수주도 늘면서 중장기적 성장 스토리가 돋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2분기에는 시장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9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2% 늘었다.
김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분기 원화 강세 영향과 신규 국내 방산 전략무기 개발 수주건에서 손실충당금 10억 원, 한국형 차기구축함 준비 과정에서 투자비 30억 원 등을 인식하며 시장 기대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냈다”고 파악했다.
LIG넥스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7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