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케이엠더블유가 버라이즌, AT&T, 티모바일 등 미국 통신사의 기지국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7만4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케이엠더블유가 미국 통신3사의 기지국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과 관련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케이엠더블유의 미국시장 신규 수주는 유력하다고 판단하며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3.5GHz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면 버라이즌과 AT&T가 본격적으로 기지국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티모바일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5G통신 설비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과 노키아, 에릭슨을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는 케이엠더블유가 미국 통신3사의 기지국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은 사실상 100%”라며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미국 통신시장은 비교대상이 없는 세계 최고시장”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엠더블유의 2020년 실적은 분기별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케이엠더블유의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2020년 1분기보다는 233%나 증가했고 투자자들의 기대에도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3분기에는 일본, 4분기에는 미국 수출실적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2020년에는 분기별로 가파른 영업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엠더블유는 2분기에 매출 1272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다만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3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