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판매량의 급증으로 2분기에 ‘깜짝실적’을 낸 데다가 유명 아티스트들의 컴백, 음반 판매량 호조 지속 등으로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3만5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남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깜짝 실적의 주요 원인은 음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음반 276만 장을 판매한 것을 포함해 상반기에 모두 음반 400만 장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연간 판매량의 84%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결로 인식하는 자회사들의 직전 4개 분기 분기별 평균 적자규모는 45억 원 수준이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6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파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59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0.1%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7월에만 세훈&찬열 50만 장, 레드벨벳 21만 장 등 모두 82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며 “태민, 슈퍼M, 카이 등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컴백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