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의 제조사가 1인 접종분을 1만2천 원 수준에 수출할 것이라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제약회사 알-파름의 알렉세이 레픽 대표이사는 12일 현지 매체 로시야-24와 인터뷰에서 “백신 수출 가격은 2회분(1인 접종분)에 10달러(1만2천 원가량) 정도가 될 것”이라며 “생산량이 확대되면 수출가격도 더 싸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름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을 담당할 제약회사다. 8월 말~9월 초 백신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가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백신의 이름은 스푸트니크V로 정해졌다. 소련이 1957년 인류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인공위성의 이름을 땄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