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국민이 참여하는 물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를 공개 모집한다.

수자원공사는 10일부터 31일까지 국내의 대학과 정부출연기관,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모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수자원공사, 국민 참여 물관리 연구개발 과제 공모에 30억 내걸어

▲ 한국수자원공사가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 연구 개발(R&D)' 과제 공모 포스터. <한국수자원공사>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R&D)’은 물분야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공동체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물관리 기술과 정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공모사업이다.

공모과제는 물분야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지정과제’, 유역 공동체 참여와 정책개발 및 기술을 위한 ‘정책과제’, 4차산업혁명 및 디지털 기술 등 창의적 과제(아이디어)를 위한 ‘자유과제’, 물분야 학업 진행 및 대학원생 논문 지원을 위한 ‘학생과제(아이디어)’로 나뉜다.

먼저 ‘지정과제’는 △수생태계 연결성 회복 및 강화기술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로상태 자가진단 및 노후도 예측 기술 △스마트워터시티 요소 기술이 주제다.

지정과제에 선정된 대학 및 기관에게는 최대 2년 동안 4억 원 이내의 예산이 지원된다.

‘정책과제’는 △유역 공동체 참여를 통한 민관 협력관리(거버넌스) △물 배분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갈등관리 △물산업 정보화(디지털화) 및 수질, 수생태 전략 개발을 위한 기술정책을 주제로 삼는다.

정책과제에 선정되면 최대 1년 동안 1억 원 이내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유과제와 학생과제는 국민중심 물관리 및 글로벌 기술선도와 관련해 공모안내서에 제시된 16개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공모자가 자유롭게 연구를 기획해 제안하면 된다. 

‘자유과제’에 선정된 대학 및 기관은 최대 1년 동안 1억 원을, ‘학생과제’는 최대 1년 동안 1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모두 30건의 과제를 선정해 최대 30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모 접수는 온라인과 우편, 방문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공모안내서 및 신청 양식 등 세부사항은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내 각계의 물분야 단체들과 폭넓게 협력해 환경, 시민사회, 지역적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유역별 물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역 공동체가 참여하는 국민 중심의 물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