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스스로 직접 노선을 짤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원하는 일정과 출발지, 도착지에 맞춰 셔틀버스를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디맨드형 '카카오T 셔틀'를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용자가 직접 노선 짤 수 있는 셔틀버스 운영

▲ 카카오T 셔틀 관련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지역 축제 등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카카오T 셔틀은 전세버스 대절과 비슷한 개념으로 결혼식 하객 초청이나 기업 임직원 워크숍 등 단체 이동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전세버스 대절을 위해서는 업체에 직접 연락해 상담을 요청하고 견적을 받아 가격을 비교해야 했다.

하지만 카카오T 셔틀버스는 일정과 출발지, 도착지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전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일정과 이용인원 변경에 따른 이용 요금도 실시간으로 카카오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족, 동호회 단위로 소규모 이동이 필요한 경우 원하는 노선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이용자가 노선을 개설해 이 노선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고 최소 탑승인원이 충족되면 셔틀버스 노선이 최종 확정되는 방식이다.

또 함께 탑승하는 이용자 개인별로 결제와 좌석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에 동승자를 모객한 대표자가 운임을 일괄 결제하고 개인별로 다시 정산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노선 개설자는 무료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버스의 종류와 노선, 이용 시간대에 따라 책정되며 주차비와 주유비, 고속도로 통행료, 차량 보험 등 모든 부대비용이 포함된다.

셔틀버스를 대절할 때에는 이용금액에서 최대 20% 할인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동 목적과 용도에 따라 일반버스(44인승)나 우등버스(28인승 및 31인승)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뉴패신져팀 이사는 "카카오T 셔틀은 시간대, 출발·도착지와 같은 이동에 필요한 조건과 환경에 있어 이용자 선택권과 자유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라며 "카카오T앱이 모든 이동 수요를 공백 없이 충족하는 완성형 플랫폼이 되는데 카카오T 셔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