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핑 사진.

▲ 중국에서 출시된 진해거담제 '이안핑'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중국에 출시한 진해거담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한미약품이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안핑은 입으로 흡입하는 기화제 형태의 진해거담 치료제다.

19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암브록솔'을 주성분으로 한다. 2형 폐세포에서 계면활성제를 분비하도록 해 거담(가래)이 폐포에 달라붙지 않고 쉽게 배출되도록 한다.

한미약품은 이안핑에 관하여 중국에서 임상3상을 마치고 난 뒤 2019년 7월에 허가를 받았다.

최근 중국에서 진해거담을 치료하기 위해 이안핑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들이 '급성 호흡기 장애 증상(ARDS)'과 과민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릴리즈 신드롬(CRS)'에 의한 저산소증 사망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중국 소아과 최고 전문가들과 중국 광동성 약물관리 통제센터 2개 기관은 '이안핑'에 관하여 코로나19 권장사용약품 의견을 냈다.

이에 한미약품은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에 병용하는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우한에 위치한 5천 병상급 대학병원인 우한과학 대학부속 협화병원을 포함해 베이징의과대학부속 디단병원, 상하이공공위생임상센터와 본격적으로 임상을 논의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이안핑의 임상은 코로나19의 통합적, 융합적 치료법 전체를 포괄하는 한미약품의 혁신 통합 치료요법인 '한미 Covid MDT 프로그램'과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