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데이터센터와 수소산업 등 미래지향적 신사업들의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중공업부문 대표이사. |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5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7월30일 효성중공업의 100% 자회사 에브리쇼가 3180억 원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에브리쇼는 원래 영화와 비디오 등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였으나 이번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효성중공업의 데이터센터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회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에브리쇼 지분 60%를 소유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센터시장 규모는 연평균 11%씩 성장할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이 유망한 사업기회를 확보했다”고 파악했다.
효성중공업은 효성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소경제사업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액화수소관련 기술력이 뛰어난 독일 린데그룹과 협력해 액화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한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시장 점유율이 25%로 가장 높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시장 영향력에 린데그룹의 기술력까지 더해진다면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조151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5.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