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에 카드 승인금액이 160조 원대를 돌파했다.
고용시장이 조금씩 활성화되고 소비심리도 점차 회복되면서 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
|
▲ 올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166조5200억 원으로 치솟았다. <뉴시스> |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3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66조5200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13.1%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금까지 조사됐던 3분기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증가율은 6.3%에 불과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2014년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다. 이 증가율이 높을수록 개인들의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소연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6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카드 승인금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경제상황을 종합해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도 7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10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거의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여행업 카드승인금액은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2조94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유통업도 13.8% 늘어난 23조8400억 원을 기록했다.
공과금서비스업은 4대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27.3%나 증가한 14조9200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주유업은 저유가 때문에 2014년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12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은 올해 1분기(145조3천억 원)부터 3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0%대에서 16.6%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