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7월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덕을 봐 내수에서 3위로 올라섰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덕에 내수 3위로 올라 서
한국GM은 7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6988대, 해외에서 2만7644대 등 모두 3만463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3.5%, 해외판매는 10.1% 늘었다.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2745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스파크도 7월 2223대 팔리면서 버팀목 노릇을 했다.
말리부와 트랙스의 7월 판매량은 각각 450대, 428대로 조사됐다. 2019년 7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65%, 57% 감소했다.
2019년 9월 내놓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각각 369대, 329대 판매됐다.
다마스와 라보는 7월에 각각 244대, 287대 팔렸다. 2019년 7월보다 다마스 판매량은 12.9% 줄었지만 라보 판매량은 6.3% 늘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레저용차량(RV) 판매가 증가했다.
레저용차량은 7월 2만2254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29.9% 늘었다.
경승용차와 중대형승용차는 7월 해외에서 각각 5123대, 267대 판매됐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18.6%, 81.9% 줄었다.
◆ 쌍용차, 코란도 뺀 모든 차종 판매 줄어
쌍용차는 7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6702대, 787대 팔았다. 2019년 7월보다 국내판매는 23%, 해외판매는 62.1% 감소했다.
코란도를 뺀 나머지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코란도는 7월 1363대 팔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33.6% 증가했다.
티볼리 판매량이 가장 가파른 감소폭을 보였다.
티볼리는 7월 1535대 팔렸다.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55.3% 감소한 수치다.
G4렉스턴은 799대, 렉스턴스포츠&칸은 3005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17.1%, 6.4% 줄었다.
해외에서도 코란도 판매량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란도는 7월 해외에서 471대 팔렸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9.5% 늘었다.
티볼리는 132대, G4렉스턴은 28대, 렉스턴스포츠&칸은 126대 판매됐다.
◆ 르노삼성차, XM3 흥행질주 꺾여 국내판매 뒷걸음
르노삼성차는 7월 국내에서 6301대, 해외에서 2622대 등 자동차를 모두 8923대 팔았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7월보다 국내판매는 24.2%, 해외판매는 65.3% 각각 감소했다. 세계판매는 43.8% 줄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중형SUV QM6로 7월 2638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38.1% 줄었다.
XM3는 7월 1909대 판매됐다. 3월 출시된 뒤 XM3의 월별 판매량이 5천 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최근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된 점 등이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M6 판매량은 707대로 집계됐다.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53.8% 감소했다.
르노삼성차가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364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7월 모두 433대 판매됐다. 2019년 7월보다 85.8% 증가한 수치다.
해외판매는 닛산로그 물량을 대체할 수출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대폭 후퇴했다.
르노삼성차가 7월 수출한 차량은 QM6 2388대, XM3 83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151대 등 모두 2622대로 2019년 7월보다 판매량이 73.6% 뒷걸음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