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게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PC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하는 등 모바일게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넥슨, 모바일게임 국내외 동시 공략
29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4분기에 신작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를 글로벌에 출시하는 동시에 또 다른 신작 모바일게임 ‘히트’를 국내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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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슈퍼판타지워는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시티가 개발한 전략역할수행게임(SRPG)이다.
전략역할수행게임이란 아군과 적군이 한턴 씩 돌아가며 전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영걸전’이나 ‘조조전’, ‘파랜드택틱스’와 비슷한 게임이다. 넥슨은 국내 정상급 성우들을 섭외해 슈퍼판타지워 캐릭터에 목소리를 입혔다.
넥슨은 슈퍼판타지워를 11월5일 해외 여러나라에 동시에 출시한다. 넥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과 애플의 IOS 버전 모두 준비했다.
넥슨은 신작 모바일게임 ‘히트’로 국내도 공략한다.
히트는 ‘리니지2’와 ‘테라’ 등 유명 PC온라인게임을 만들었던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만든 첫번째 모바일게임이다. 최신 게임그래픽 설계프로그램인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해상도와 그래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히트를 11월18일 국내에 출시한다. 히트도 역시 구글과 애플의 운영체제 버전으로 출시된다.
◆ 넥슨, 모바일게임 시대 맞아 적극적 행보
모바일게임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세계 모바일게임시장은 약 300억 달러 규모지만 2017년 4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해 전체 게임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바람의 나라’ 같은 PC게임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시장이 급성장하는 데 발맞춰 모바일게임 출시를 늘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인 ‘탑오브탱커’ ‘천룡팔부’ ‘도미네이션즈’ ‘마비노기 듀얼’ ‘용사X용사’ 등을 내놓았다.
넥슨의 전체매출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넥슨의 전체매출 가운데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매출은 2012년 8%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 23.7%까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