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IT(정보기술) 성수기 진입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부문은 하반기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기업)의 투자 감소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상반기에 비대면 수요 폭증에 따라 올해 계획했던 연간 투자를 상반기에 집중해서 집행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모바일용 D램이나 그래픽용 D램은 신제품 출시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IM(모바일)부문과 디스플레일부문은 IT 성수기 진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M, 갤럭시A시리즈 출하가 증가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기업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플렉서블(구부릴 수 있는) 올레드 라인의 가동률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3500억 원, 영업이익 9조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